∞ 발행인의 생각 이야기 ∞
글을 쓰는 지금은 8월 10일로 오후 9시를 넘고 있다. 1970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한반도 전체를 관통하는 태풍은 처음이라고 한다.
예전 석사를 공부하는 시기에 읽었던 책이 생각났다.
서울에 가장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자연재해 중 가능성이 높은 자연재난은 태풍, 폭풍일 것이라고.......
빌딩숲으로 둘러 쌓인 서울에 간판들은 많고 폭우가 내리면 피해가 많다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아직 태풍 '카눈'은 지나가지 않았고 지나간 후에도 영향권 아래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우리나라의 방재역량이 예전보다 좋아진 모습을 보여 피해가 최소화 되었으면 하고 큰 피해가 없었으면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태풍에 정말 걱정을 많이 했다. 보이스카우트를 해보지도 못한 나로서는 생소한 단어 '잼버리'
'잼버리'로 온 나라가 시끄러운 가운데, 폭우 피해도 지나지 않은 가운데...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이라니 정말 걱정이 많이 되었고, 지금도 걱정이 많이 된다.
걱정이 많이 되어서 인지 일하면서 틈틈이 태풍경로에 대한 포털을 보았다.
보면서 우와 좋다. 태풍경로 보여주고 시민들의 제보도 있고 각 지역의 상황을 알 수 있어 마음이 놓였다.
그런데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저 시민의 제보가 팩트인지 확인은 되었을까?
거짓이고 장난치는 사람이 없겠지만 허위로 제보하면, 재난 상황에서 불안감만 조성되지 않을까?
알권리도 중요하지만 포털에서 정보를 줄 때는 확실한 정보를 줘야 하지 않을까?
재난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의 공유이다.
그래서 재난주관방송국이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방송국이 있는 것이다.
지금은 그 태풍이 한반도에 북상하기 전부터 정보를 알려주고 공유하고 했지만
갑자기 생기는 재난에는 어떨까?
객관성을 가지고 있고 침착한 사람들이라도 그런 상황에 겪으면 이성을 잃을 수 있다.
여기서 다시한번 묻고 싶다.
포털은 플랫폼인가? 언론인가?
포털은 막대한 이익을 가져가지만 언론의 역할을 하는가?
정보에 대한 팩트 체크, 체크가 아니고 허위정보이면 언론은 아닌 것이 아닌가?
문제해결 솔루션 저널리즘이라는 책을 현재 읽고 있으며(언제 다 읽을지는 모르겠지만...책을 그렇게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포털이 언론이라면 그러한 역할을 하는가?
완독을 하면 더 자세히 알겠지만 솔루션 저널리즘은 솔루션을 내놓는 저널리즘이 아닌 듯하다.
문제제기를 하고 계속 팔로우업 하는 저널리즘을 말하는 듯 했다.(문제제기는 쉽다. 그러나 해결되었는지 확인하고 계속 취재하고 팔로업은 어려워 보인다.)
결론은 막대한 이익과 권력을 가지는 포털은 책임까지 갖는 것이 당연해 보인다.
예전보다는 점점 나아지고 있어는 보이지만 더 큰일이 나기전에 개선을 했으면 좋겠다.
아무쪼록 이번 태풍의 피해가 많이 없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냉소적으로 '잼버리'가 무엇인지 알게 해준 이 정부에게 감사(?)하며 하루 빨리 '전정권'이라는 사람을 잡았으면 한다.(전정권 사람 아니죠, 그래도 기대하려 한다....... '기대'라는 단어가 과연 맞을까? 하지만 앞으로 3년반은 남았으니까)
내일 열리는 K-Pop 콘서트는 모든 세계 잼버리 대원들이 안전하게 즐기는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마지막 문장은 냉소적인 표현이 아니며 정말 진심이다.
진짜 마지막으로 오늘 혼자 현웃 터지게 해준 한문장으로 답답한 마음을 풀려고 한다.
"2023년 8월, 큰 태풍 '카눈'이 온다는데 문재인 정부는 만반의 준비를 다했을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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