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기후위기

한국의 SDG 이행보고서 ② 기아종식

미래안전지킴이 2023. 9. 8. 07:00
요약 : 영양섭취부족자 비율은 2020년 14.4%로 전년 대비 1.0%p 증가. 농축수산물의 높은 가격 변동성과 동식물 자원의 다양성 부족도 꾸준한 위협 요인으로 제기. 특히, 지역 가축품종의 멸종위험 비율은 2011년 이후 80% 이상의 높은 수준 지속

기아종식, 식량 안보 달성, 영양상태 개선과 지속가능한 농업 강화

 

 

 

SDGs 의 2번 기아종식의 목표는 기아를 종식할 뿐 아니라 충분향의 식량이 공급, 소비되도록 해서 양질의 영양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리고 더욱 지속가능한 식량생산체계를 확립하는 것이다.

코로나 펜데믹, 전쟁과 분쟁, 기후위기, 식량 공급 부족 등으로 2번 목표 달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2021년 기준 세계 기아 인구는 8억 2000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 2019년과 비교하면 1억 5000만명이 증가한 수치이다.

그리고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식량 여건도 악화되고 있다. 이는 식량안보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취약계층을 포함한

일반 국민의 건강과 영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는 절대적인 식량부족 상태에서 벗어난 국가이긴하지만 양적 · 질적 측면에서 식량 양극화와 불균형 문제가 대두하고 있다. 최근 영양섭취부족자 비율이 증가하고 국민들의 영양섭취 불균형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글로벌 식량생산과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식량 가격과 물가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제적 취약계층이 양질의 식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국민들이 적정한 수준의 건강과 영양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 한 것은 바로 다음과 같다.

 

식량의 양적 측면과 질적 측면을 모두 고려한 식량 정책이 수립과 지속적인 이행


영양섭취부족자 비율 2015년 이후 증가 추세


글로벌 식량 공급망이 위기에 직면하면서 식량안보의 중요성도 더욱 커졌다. 그러나 한국은 식량자급률이 낮고 식량생산 기반이 취약해 식량 위기 상황에 직면할 경우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

국민들의 기본적인 식량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안정적인 국내 농업 생산 기반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전체 농가에서 소농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 이들의 농업소득은 낮은 편이다. 

 

적정 수준의 농업을 유지하기 위해 소규모 농가의 경제적 여건이 개선되어야 한다. 또한 지속가능한 농업체계를 뒷받침하고 식량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동식물자원의 다양성을 지키는 데에도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2001년부터 2020년까지 전 기간에 걸쳐 소득수준이 낮은 집단이 높은 집단에 비해 영양섭취부족자 비율이 높다. 2020년만 보더라도 고소득층에서는 영양섭취부족자 비율이 13.4%인 반면, 저소득층에서는 18.9%에 이른다. 

한편 소득계층 간 영양섭취부족자 비율의 격차는 2019년 대비 2020년에 감소했다.

그러나 이 결과는 본질적인 해결인 저소득층의 영양상태가 개선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고소득층의 영양섭취부족자 비율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코로나19의 영향으  식생활이 변화하고 영양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이미 영양섭취부족자 비율이 높은 편이던 저소득계층에 비해 소득수준이 높은 계층에서의 영양섭취부족자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2020년에 고소득층의 영양섭취부족자 비율은  전년 대비 4.8%p나 증가했지만 저소득층의 경우는 거의 전년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득계층 간 영양섭취부족자 비율의 격차가 2019년 10.1%p에서 2020년 5.5%p로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20년 기준 영양섭취부족자 비율은 10~18세에서 23.4%로 가장 높고 이어 70세 이상 (19.9%)과 19~29세(17.5%)에서 높다.

 

2001년에는 70세 이상 고령층의 영양섭취부족자 비율이 32.5%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크게 높았으나 2020년에는 70세 이상과 다른 연령집단의 차이가 줄어들었다.

 

남녀는 식생활이나 식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영양섭취 수준에도 차이를 보인다. 2001년부터 2020년까지 여성의 영양섭취부족자 비율이 남성보다 꾸준히 높다.

'18년 이후 여성의 영양섭취부족자 비율은 16~17% 내외 이며, 남성의 경우에는 2018년 8.3%에서 '20년 11.1%로 다소 증가했다.

남녀 간 영양섭취부족자 비율의 차이는 '07년 11.7%p에서 2017년 5.3%p까지 줄어들었다가 '18년에 9.1%p로 잠시 벌어진 뒤 '19년과 '20년에 다시 6.6%p로 감소했다. 남녀 간의 격차는  '17년 이후 대체로 5~6%p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농가 규모에 따른 농업소득 격차 다소 감소 ,
지역 가축품종의 멸종위험 비율 높아, 가축 자원 다양성 확보 노력 필요

 

 

 

농축수산물 가격 변동이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심한 편

 

<출처 : 통계청, 한국의 SDG 이행보고서 2023>

 

 ∞  잠깐 지식

  • 영양섭취부족자 : 에너지섭취량이 필요량의 75% 미만이면서 칼슘, 철, 비타민 A, 리보플라빈의 섭취량이 모두 평균 필요량 미만인자
  • 농축수산물 물가지수 : 소비자가 구입하는 농축수산물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수